‘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명실상부 최고의 에이스 손흥민에게 이제 남은 건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뿐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활약을 넘어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 시즌 완성까지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손흥민이 구단에서 주는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5일 번리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구단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구단의 시즌권 소비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토트넘 올해의 선수(One Hotspur Player of the Season)’는 물론 ‘토트넘 주니어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One Hotspur Junior Members Player of the Season)’, ‘공식 서포터즈가 뽑은 올해의 선수(Official Supporters’ Clubs Player of the Season)’를 모두 수상했다. 이는 2018/19 시즌과 2019/20 시즌에 이어 세 번째로 해당 부문 3관왕이다. 손흥민은 “이 경기장에서 뛸 수 있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라며 “훌륭한 팬들 앞에서 토트넘의 구성원으로 열심히 뛸 수 있다는 게 여전히 믿기지 않으며, 꿈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역대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3번 수상된 선수는 구단의 레전드 로비 킨과 손흥민 둘 뿐이다. 또 ‘손케 듀오’로 불리며 그와 엄청난 호흡을 자랑하는 해리 케인도 2014/15 시즌, 2020/21 시즌 두 번 수상한 것이 전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후보 8명에도 포함됐다. 그가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 후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득점 21골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팀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22골)와 득점왕 경쟁도 끝날 때까지 모르는 상황이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해 살라와 동률을 이루거나 역전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의 득점왕 도전은 23일 노리치 시티와의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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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주현욱(프리랜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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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