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좋은 남자들이 고른 8월에 받고 싶은 선물 18 | 지큐 코리아 (GQ Korea)

취향 좋은 남자들이 고른 8월에 받고 싶은 선물 18

2022-08-04T10:30:26+00:00 |item|

8월의 크리스마스.

김도영 그래픽 아티스트 @waaaavyyy
친구이자 존경하는 페인터 켄타로 오카와라의 쿠션과 티셔츠 그리고 양말이다. 그의 그림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남은 여름 그의 그림처럼 웃는 일이 많아지길 바라며 바구니에 넣었다. 쿠션 6만5천원, 티셔츠 4만8천원, 양말 2만5천원, 모두 모어 러브 at 하이츠스토어.

김성범 비주얼 디렉터 @adonisproject
평소 룩은 심플하게 입고 가방으로 포인트 주는 스타일링을 즐긴다. 올여름은 어떤 포인트를 줄까 생각하다 푸른 바다의 색을 골랐다. 가죽 장인 로에베의 만듦새 좋은 가방이라면 거친 파도에도 끄떡없겠지. 이번 휴가에는 기필코 이 가방을 들고 바다의 초대에 응답할 거다. 퍼즐 호버 3백20만원, 로에베.

휘민 프로듀서 @hwimmm
여름에는 뭐든 줄여야 한다. 가볍게 들 액세서리와 실버 주얼리에 향수만 칙. 근사한 담배 케이스와 반짝이는 브레이슬릿, 묵직한 장미 향이면 충분하단 얘기다. 담배 케이스 가격 미정,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실버 브레이슬릿 가격 미정, 마틴 알리. 벨벳 로즈 앤 우드 코롱 14만6천원(50ml), 조 말론 런던.

PH-1 힙합 뮤지션 @ph1boyyy
여지껏 고성능 음향 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껴왔다. ‘장비 발’이란 말도 내겐 다 핑계. 단, 재범이 형 작업실에서 녹음하기 전까지 말이다. 소니의 C800G 마이크는 나조차도 몰랐던 내 목소리의 디테일한 질감과 톤을 담아냈다. 리한나와 에미넴 등 유명 뮤지션이 사용하는 이유가 있다. 마이크 가격 미정, 소니.

김영진 스타일리스트 @kimvenchy
여름만 되면 뭐가 그리 바쁜지 제대로 휴가 한번 떠난 적이 없다. 왠지 올해도 그럴 것 같아 대리만족이라도 하려고 한다. 펼치는 순간 여름이 왈칵 밀려드는 사진집으로. 세계 곳곳에서 채집한 여름 풍경을 보면 잠시나마 휴가지에 있는 기분이 들겠지? at 이라선, at 이라선.

김태우 빌리캣 바버 @slackbarber
“나는 시간을 보려고 탱크를 차지 않는다”라는 앤디 워홀의 말에 십분 동의한다. 오래도록 내 위시 리스트에 있는 까르띠에 탱크 워치. 앤디 워홀의 말처럼 탱크는 패션이 아닌 스타일이다. 1백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스타일. 이거 하나면 평생 다른 시계는 필요 없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1천만원대, 까르띠에.

민재기 케이코 쇼텐 대표 @tumbling__dice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비치 보이스. 아름다운 낭만 속에 아련하고도 짠한 느낌의 복잡 미묘한 기분이란. 아마도 브라이언 윌슨이 강박으로 하나하나 쌓아 올린 소리의 벽들 때문이겠지. 이 노래는 토요명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던 어린 시절로 데려가준다. 비치 보이스 LP 3만9천원 at 테리픽 잼.

박건우 테이핑 아티스트 @gunuw228
반복되는 폭염과 장마로 휴가 계획은 진작 접었다. ‘홈캉스’를 즐기기로 마음먹었는데, 오큘러스의 퀘스트 2가 동반자다. 깔끔한 디자인과 가벼움, 올인원이라는 편리함으로 VR 시장 1위의 독점율을 자랑하는 녀석. 에어컨 바람 속 VR 여행도 썩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퀘스트 2 128gb 55만9천원, 오큘러스.

박경진 모델 @__jinpark
뭘 입어도 더우니 멋이라도 낼 심상이다. 조금이나마 시원한 생 로랑의 실크 자카드 수트로 골랐다. 새까만 여름밤을 닮은 잘 빠진 수트에 반지르한 슈즈와 선글라스. 이 정도면 덥지 않느냐는 물음보다 ‘쿨하다’는 말을 듣겠지? 수트, 슈즈, 선글라스 격 미정,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

페퍼유 비이커 바이어 @unconditionalx
에어팟과 인연이 없는지 샀다 하면 죄다 사라진다. 이번만큼은 날 떠나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예 목에 걸고 다닐 거다. 활동적인 내 성격과 어울리는 마모에 강한 프라다의 나일론 에어팟 케이스면 좋겠다. 무심하게 툭, 목에 걸면 앞으로 에어팟 잃어버릴 걱정은 끝이다. 에어팟 프로 케이스 69만원, 프라다.

장경진 EP 커피 앤 바, PER, ALESA 대표 @theneatroom
술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위해 와인 셀러를 들이고 싶다. 한낮의 태양으로부터 내 자산과도 같은 아이들을 지켜주고 싶은 부성애라고나 할까? 그러다 저녁이 방문하면 내 별명인 ‘갈색 삼촌’과 닮은 로브를 입고 한두 잔 홀짝이고 싶다. 와인 셀러 가격 미정, 삼성전자. 갈색 로브 24만5천원, 테클라.

노재훈 비주얼 디렉터 @irvinewellsh
스케이트보드를 약 1년 반째 타고 있는데, 소장용으로 갖고 싶은 데크가 있다. 래리 클락의 사진이 담긴 데크가 그것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보드를 타게 된 계기도, 서브컬처를 좋아한 것도 그 시작엔 모두 래리 클락이 있었다. 스케이트보드 데크 19만8천원, 래리 클락 at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

이현우 헤어 스타일리스트 @ozikc
마침내 열린 하늘길에 신이 나 먼지 쌓인 캐리어를 꺼내려다 그냥 넣어뒀다. 이왕지사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하는 법. 얼마 전에 본 캐리어가 떠올랐다. 내구성 훌륭한 은빛 보디에 새빨간 포인트라니. 해외 출장 시 이 캐리어와 함께라면 일이 더 잘될 것만 같다. 아니 그냥 사고 싶다. 캐리어 1백75만원, 리모와.

오주환 밴드 아도이 @ohjuhwan
그래픽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친구의 사무실 옥상에 이 의자가 두 개 있었다. 스파게티를 닮았다고 하니 정말 스파게티 의자로 불린다고 했다. 막상 누워보니 너무 편했다. 구멍 숭숭 뚫린게 통기성도 좋을 것 같고. 이번 여름 차 트렁크에 넣어 다니며 어디서든 펼치고 싶다. 스파게티 암 체어 43만4천원, 이노메싸.

제미나이 뮤지션 @geminiccasa
여름에 가지고 싶은 건 단 세 가지. 가벼운 향으로 금세 한 병 비운 향수와 선글라스. 그리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프랭크 오션의 주얼리 브랜드 호머다. 이 세 가지만 있으면 폭력적인 더위도 거뜬하다. 도 손 오드 퍼퓸 23만5천원(75ml), 딥티크. 네크리스 가격 미정, 호머. 선글라스 가격 미정, 어 베터 필링.

연진영 가구 디자이너 @hang_jin_
버켄스탁의 협업 제품들을 꾸준하게 모으고 있다. 최근 발매한 스투시 협업 제품도 잘 신고 있는데, 나 역시 협업했던 디올과 버켄스탁이 만났다는 소식에 더욱 관심이 갔다. 디올의 섹시한 멋과 버켄스탁의 편함이라니. 좋아하던 두 브랜드의 만남 자체로 위시 리스트 1순위다. 샌들 가격 미정, 디올 맨.

고승균 샌프란시스코 마켓 압구정점 점장 @kovov
오롯이 여름을 위한 아이템을 고르라면, 하와이안 셔츠와 스윔 팬츠다. 둘의 조합은 무조건. 강렬한 프린트 셔츠에 일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한 스윔 팬츠를 매치한다. 셔츠만 훌렁 벗어 던지고 바로 물에 뛰어들도록. 셔츠 47만원, 모니탈리 at 샌프란시스코 마켓. 스윔 팬츠 17만5천원, 폴앤샤크 at 샌프란시스코 마켓.

오존 뮤지션 @o3ohn
확실히 게임은 여럿이 함께해야 제맛이다. 시리즈 X는 월정액제를 가입하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종류가 상당하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다. 티브이 옆에 두면 공기청정기로 착각할 정도. 이번 여름에는 좋아하는 친구들을 잔뜩 불러 같이 게임을 할 거다. 엑스박스 시리즈 X 59만8천원, 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