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의 제니가 배우로서 칸의 공식 초청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리스트가 공개됐다. 칸 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리스트에서 의외의 인물이 보인다. 바로 블랙핑크 제니다. 제니가 출연한 <더 아이돌(The Idol)>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녀가 칸의 레드카펫을 밟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 아이돌>은 LA의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음악 산업과 팝가수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HBO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했으며 가수 위켄드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제니는 이 작품에서 첫 연기를 했으며 이 외에도 배우 릴리 로즈 뎁, 가수 위켄드, 트로이 시반, 댄 레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출연했다. 송강호가 출연한 <거미집> 역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거미집>은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강박에 빠진 김 감독이 배우, 제작자 등의 반대를 무릅쓰고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칸은 3년 연속 칸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벌써 8번째 칸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송중기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는다. 김창훈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 <화란>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다양한 지역과 문화의 독창적이고 색다른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화란>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중기, 홍사빈, 가수 비비가 출연했다. 세계 언론들은 송중기가 아내인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