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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이 그리는 포르쉐 코리아의 2023

2023.05.05신기호

2023, 75, 그리고 포르쉐.

GQ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포르쉐는 무엇을 이야기하나?
HG 올해는 포르쉐가 브랜드 창립 75주년을 맞는 해. 75년 동안 포르쉐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모터 스포츠에 기반을 두고 있는 우리의 노하우가 양산 모델에 어떻게 반영돼왔는지 보여주려 한다. 더 자세히는 포르쉐가 제시하는 가치,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 등이 지금까지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GQ 지난해 판매량을 미루어봤을 때,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의 인기는 굉장했다. 그 이유를 어떻게 바라보나?
HG 지난해 판매 대수는 8천9백63대로 아주 기록적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여섯 번째 시장으로 부상했다. 꾸준한 판매 기록과 그에 부합하는 인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356부터 911까지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포르쉐의 스타일을 잃지 않았다는 것, 포르쉐의 가치를 고수해왔다는 점을 한국 소비자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 여기에 우리가 보여준 (마케팅을 포함한) 브랜드의 스토리텔링도 소비자들의 감성을 어느 정도 자극했다고 생각한다.
GQ 2023년에도 ‘두드림’과 같은 문화 지원 사업들은 연속되나?
HG 75년 동안 이어온 포르쉐의 철학을 어떻게 하면 사회와 연결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포르쉐의 창업주 페리 포르쉐는 시중에서 드림 카를 구할 수 없어 직접 만든 인물이다. 우리에게 ‘꿈’은 그래서 특별하다. 많은 사람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포르쉐의 목적이자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나아가 스포츠와 문화, 예술 부분에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할 것이다.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CSR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GQ 곧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나?
HG 한국문화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포르쉐의 영향력과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을 구상 중이다. 그 일환으로 4월에는 ‘화랑미술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의 신진 아티스트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GQ 올해 기획 중인 빅 이벤트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나?
HG 대표적으로는 포르쉐의 75주년을 기념하는 ‘75초 영화제’를 기획하고 있다. 물론 사이사이 다른 이벤트도 여럿 있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포르쉐가 꿈꿀 수 있는 재미있고 컬러풀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는 것. 열심히 준비 중이다.
GQ 포르쉐 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지 올해로 4년째다. 자평해본다면?
HG 벌써 그렇게 됐나.(웃음) 한국 시장은 내가 기여한 것보다 내게 영감을 준 것이 많다. 트렌드가 굉장히 빠른 시장이라 새롭고 혁신적인 영감, 나아가 아이디어를 빠르게 만들어내고 기회를 캐치할 수 있었던 모든 순간이 돌아보면 굉장한 행운이었다. 포르쉐 코리아가 더 빠르게,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다. 포르쉐 성수 나우, 하우스 오브 마칸, 존더분쉬 하우스 등이 대표적인 예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포르쉐의 스타일을 보여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에디터
김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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