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잡을 때 짜증 유발하는 친구 5

2023.06.25주현욱

친구들과 만나는 건 언제나 즐겁다. 그러나 가끔씩 약속을 잡을 때 짜증을 유발하는 친구들이 있다. 약속 잡는 것조차 싫게 만드는 친구들의 유형.

1년 내내 빈털터리

매번 돈이 없다는 말하는 빈털터리 유형. 처음에는 친구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기분 좋게 사주곤 했지만, 약속을 잡을 때마다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는 모습을 보니 ‘얘는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나랑 만날 때 돈을 쓰고 싶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돈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친구가 비싼 물건을 샀다고 자랑할 때면 짜증지수는 더욱 높아진다.

약속 장소와 시간 앞에서 무한 이기주의

자신의 집, 학교,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만 만나고 싶어 하는 이기적인 유형이다. 눈치채지 못했을 땐 친구를 배려한다는 생각으로 선심 쓰듯 친구가 원하는 장소까지 갔지만, 만날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이 친구는 나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는 말은 이런 친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드라마 주인공? 다짜고짜 잠수형

약속을 잡는 과정에서는 연락이 잘 되다가 약속 당일이나 몇 시간 전부터 잠수를 타버린다. 무슨 사정이 생겼으면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든지, 약속 시간에 다다를 때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답답하다. 이렇게 갑자기 바람을 맞추는 친구들을 볼 때면 ‘누구는 시간이 남아도는 줄 아니?’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습관성 지각

약속시간을 정해도 매번 늦는 유형도 있다. 이런 친구들은 늦을 때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그것도 항상. 무언가를 깜빡하고 나와서 집에 다시 다녀오겠다고 하거나 대중교통 시간을 헷갈렸다고 하는 등 매번 가지각색의 핑계를 댄다. 이런 유형의 친구들을 볼 때마다 궁금하다. 학교나 직장은 제시간에 다니는지, 윗사람과 약속을 해도 이렇게 매번 늦는지.

사랑의 콩깍지형

오랜만에 친구들끼리 만나기로 했는데 자신의 연인을 데려온다. 물론 사전에 합의된 자리라면 상관없겠지만, 친구들끼리 모이기로 한자리에 갑작스럽게 연인을 데려오겠다는 친구의 통보는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특히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첫 대면이라면 더더욱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상황. 연애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있는 친구들 생각도 조금은 해줬으면 좋겠다.

주현욱

주현욱

프리랜스 에디터

주현욱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기록하고, 문장으로 본질을 풀어내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대학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2015년 패션 에디터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GQ KOREA'를 중심으로 'VOGUE KOREA', 'Noblesse' 등 주요 매체에서 컨트리뷰팅 에디터를 겸했으며, 네이버·신세계·한섬 등 기업 브랜디드 프로젝트에서 배우부터 작가까지 수많은 인물의 인터뷰와 화보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극장의 불이 꺼지기 직전의 적막을 사랑하며, 희귀 영화 포스터를 수집하고 필름 스코어를 탐닉합니다. 모든 관람작에 예리한 평점과 리뷰를 남기지 않으면 잠들지 못하는, 쓸데없이 집요한 구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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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