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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꺼내기 좋은 질문 8

2023.11.24주현욱

소개팅에선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대화의 흐름을 끌고 가는 게 관건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여기 오는 길 어땠어요?”

너무 뻔하다고? 그런데 생각보다 실패 확률이 낮은 질문이다. 소개팅 자리에 오는 길에 어떤 사소한 일들이 있었는지, 기분은 어땠는지 등을 나누다 보면 한층 분위기가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화를 좀 더 자연스럽게 시작하기 위한 질문으로 대화 중반보다는 초반에 던지는 게 더 효과적이다. 대화 내용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서로의 작은 습관이나 흥미 등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혹시 너무 시끄럽진 않으세요?”

이것은 실제 대화를 위한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표현하기 위한 질문이다. 일종의 질문의 형식을 빌린 배려라고 할까? 만약 상대방이 조금 불편해 한다면 애초에 계획했던 것을 고수하기보다는 다른 옵션으로 빨리 바꾸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소개팅에서는 가장 쾌적한 분위기에서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쉬는 날에는 무얼 하시나요?”

소개팅에 나온 상대방이 호감이 간다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다. 혼자 있을 때, 쉬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 궁금해지니까. 이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취미나 생활방식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와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는 등 대화를 이어갈 요소가 많은 질문이라 볼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흥미가있는 활동을 언급한다면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보자.

“평소 몇 시쯤 잠에 드시나요?”

평소의 생활방식은 생각보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침형 인간이라면 좀 더 체계적이고 부지런하며 생산적인 삶을 추구할 확률이 높고, 그에 반대라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한 번 집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일 확률이 높다. 서로 비슷하면 비슷한 대로, 다르면 다른 대로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 또한 상대방이 몇 시쯤 잠드는지 알게 되면 이후에 연락해도 괜찮은 시간대를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

“휴가 계획 있으세요?”

서로의 취향과 흥미 등에 대해 기분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이다. 더군다나 휴가를 상상하는 동안에 기분 나쁠 사람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마련이니 소개팅의 분위기도 한층 더 밝아질 수 있다. 또 두 사람이 어떤 여행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나아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질문이다.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친구에 대해 물어보고 이에 대해 대화하는 것도 꽤 흥미롭다. 상대방의 친구를 물어본다는 것은 호감이 있을 때 그 사람을 더 알기 위해 유용하다. 소개팅 상대와 좀 더 가까운 관계를 맺고 싶다면, 자신 역시 일종의 친구가 되는 것일 수 있다. 언제 어떻게 만난 친구와 가장 친한지, 만나면 어떤 것을 하는지, 그친구는 어떤 점이 좋은지 등에 대해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자.

“동물 좋아하세요?”

우리는 흔히 사람을 강아지 또는 고양이 중 한쪽에 더 가까운 유형으로 분류하곤 한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재미 삼아 대화하기에는 꽤 괜찮은 소재다. 강아지와 고양이의 성격은 쉽게 구분이 가능하고, 그에 따라 상대방이 선호하는 성격을 눈치껏 알아볼 수 있는 가벼운 질문이다. 또 대부분 강아지와 고양이에 대해 조심이라도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질문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그다지 없을 것이다.

“좋아하는 음식이나 맛집 있으신가요?”

누구나 최소한 맛집 한 개쯤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대화가 술술 풀리기에 좋은 주제다. 이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맛집을 찾아다니는 취미가 있는 사람인지, 혹은 웨이팅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다. 상대방이 마음에 들고 입맛까지 비슷하다면, 은근슬쩍 함께 가자는 뉘앙스로 표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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