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에서 찾은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활용법

2024.01.31최원주

보고만 있어도 달콤하다.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로 인간 복숭아가 한 번 되어볼까? 남성복 런웨이를 물들인 피치 퍼즈의 향연과 복숭아도 탐낼 피치 퍼즈 컬러 활용법.

핑크와 오렌지 사이에 자리 잡은 올해의 키 컬러 ‘피치 퍼즈(Peach Fuzz)’. 복숭아 빛깔을 띠는 이 컬러는 보기만 해도 벌써 봄이 찾아온 듯 부드럽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이미 2024 S/S 맨즈 런웨이룩에서 다채로운 피치 퍼즈 룩이 포착되었으니 올봄엔 제대로 활용해 보자. 컬러 매치 공식과 스타일링 팁 몇 가지만 알면 완전 정복이다.

로맨틱 피치 퍼즈의 정점
아미리 Amiri

피치 퍼즈를 이토록 잘 활용한 브랜드가 있을까? 아미리가 바로 그 주인공. 컬렉션의 대부분을 피치 퍼즈 컬러로 물들였고,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따라 입고 싶을 정도로 다양한 소재와 패턴을 조화롭게 활용했다. 꽃 아플리케를 장식한 로맨틱한 셋업과 재킷, 카디건이 눈에 띈다. 파스텔 블루, 그린, 버터 등 부드러운 컬러들과 매치한 스타일링도 눈여겨볼 포인트. 강렬한 웨이브 패턴의 시스루 셔츠와 피케 셔츠, 트위드 재킷과 쇼츠 등 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우아한 소년처럼
프라다 Prada

완벽한 톤온톤 매치
제냐 Zegna

제냐의 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컬러 매치! 피치 퍼즈에 톤 다운된 브라운과 선명한 오렌지 컬러를 매치하면서 완벽한 톤온톤 스타일을 완성했다. 마치 흰 티에 청바지를 입은 것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평소 시도해 보지 못했던 컬러들을 자신 있게 연출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피치 퍼즈를 이너로 활용해 좀 더 은근하게 컬러 매치를 즐겨봐도 좋을 것.

한껏 화사해진 셋업
덴질 패트릭 Denzil patrick

겐조 Kenzo

클래식하고 각 잡힌 슈트에 더해진 피치 퍼즈는 새로운 느낌을 준다. ‘피치 퍼즈 셋업’의 완벽한 지침서가 되어줄 덴질 패트릭과 겐조의 런웨이룩에서는 다양한 실루엣과 소재의 슈트룩을 확인할 수 있다. 과하지 않은 컬러감 덕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 컬러로 입더라도 부담 없고, 부드럽고 캐주얼한 인상을 준다. 스니커즈와 매치했을 때 특히 잘 어울린다. 안경과 선글라스, 넥타이 등 위트 있는 액세서리를 더해 매력을 발산해 봐도 좋겠다.

부드러운 컬러 조합
키코 코스타디노브 Kiko Kostadinov

키코 코스타디노브의 컬렉션을 보고 있으면 ‘피치 퍼즈는 안 어울리는 색이 없네?’라는 생각이 든다. 청록색, 스카이 블루, 카키 등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톤 다운된 색감과 만났을 때 더욱 시너지를 낸다. 유니크한 실루엣이나 디테일이라도 부드러운 컬러가 적절한 포인트가 되어주는 느낌이랄까? 거기에 키코 코스타디노브만의 혁신적인 패턴과 재단, 디테일이 더해져 보는 이들을 더욱 매료한다.

최원주

최원주

프리랜스 에디터

최원주는 패션·뷰티·셀럽 트렌드를 기반으로 감각적인 비주얼을 만드는 디렉터입니다. 경희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한 뒤 디자인하우스와 CJ ENM 등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며 셀럽 인터뷰 및 패션·뷰티 브랜드 콘텐츠를 만들어 왔습니다. 2017년부터 비주얼 디렉팅 스튜디오 ‘파이(PI)’를 운영하며 콘텐츠 기획, 브랜드 캠페인, 트렌드 분석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무신사, 29CM, 현대카드 매거진 'dive' 등과 협업해 10년 이상 콘텐츠를 제작해왔습니다. 현재는 트렌드와 서사를 결합한 비주얼 디렉팅에 강점을 두고 있습니다. 손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업과 따뜻한 결의 이미지를 제작하고, 우주적 상상력과 미학적 세계관을 탐구하는 데에도 꾸준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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