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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데이트에 절대 가지 말아야 할 식당 5

2024.03.18차동식

두 번째 데이트로 택하면 연애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는 식당들. 첫 데이트보다 좀 편해졌다고, 내 기준 맛집을 예약했다가 세 번은 못 만나는 수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종업원이 구워주는 고깃집

고깃집은 양날의 검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기 냄새를 뒤집어쓴다는 단점은 있지만, 고기를 잘 굽는 ‘고기 부심’이 있다면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 그러나 평점만 보고 덥썩 예약했다간 자칫 종업원이 고기를 구워주는 집을 가게 되는 수가 있다. 언뜻 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서로 대화를 지속해야 하는 사이에선 이것이 ‘방해’가 된다. 썸 타는 티가 나는 대화를 종업원과 공유할 순 없기에, 그저 물끄러미 고기만 바라보게 되는 것. 둘 사이에 ‘마’가 뜨다 보면 첫 데이트의 어색함 속으로 되돌아가는 건 시간 문제.

🍱음식 설명이 계속되는 오마카세 집

첫 번째 데이트에서 서로 취미나 관심사 등을 가볍게 공유하며 공통점을 찾아냈다면, 두 번째 데이트에선 그 공통점을 바탕으로 한층 더 친밀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과제다. 하지만 메뉴가 나올 때마다 음식에 대한 설명을 길게 해주는 오마카세에서라면 대화가 계속 끊길 수밖에 없다. 계속해서 “아까 우리 어디까지 얘기했죠?”를 말하고 싶지 않다면, 오마카세보다는 단일 메뉴 중심의 식당을 예약해 대화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야무져도 흘릴 수밖에 없는 타코 집

요즘 타코 집 핫한 거야 말할 필요도 없다. 두 번째 데이트에 힙한 맛집을 택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타코 자체가 아직 알아가야 할 게 더 많은 사이에 택할 메뉴는 아니다. 제 아무리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사람이라 해도 태생적으로 반드시 흘리면서 먹을 수밖에 없는 음식이기 때문. 아끼는 옷에 소스를 묻히는 것도 가슴 아프지만 휴지와 물 티슈를 총 동원해 먹어도 입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것은 더 가슴이 아프다.

🫕땀 흘리기 쉬운 마라탕 집

나에게 마라탕이 소울 푸드고, 진짜 맛있는 집을 알고 있다고는 해도 두 번째 데이트에 가는 것만큼은 참아보자. 마라탕의 향신료 냄새는 옷에 배면 제법 오래 가는 데다, 알싸한 맛 때문에 먹다 보면 땀을 흘리기 십상이다. 혹시 내가 땀 흘리고 난 뒤의 그 개운함 때문에 마라탕을 좋아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보자. 그 개운한 얼굴을 굳이 두 번째 데이트 때 그 사람에게 보여줄 필요는 없다.

🧀치즈가 들어간 파스타와 피자를 파는 집

소개팅과 데이트의 상징적 메뉴인 파스타. 그러나 두 번째 만남에 여기를 가지 말라는 것은 인체 과학적 이유 때문이다. 치즈가 잔뜩 올라간 파스타를 주문했다면 매우 낭패다. 치즈는 체내 가스를 만들어내는 주요 원인. 치즈 등 유제품 속 유당은 소장에 있는 유당 분해 효소에 의해 당분으로 분해된다. 그런데 효소가 적거나 장이 예민한 사람의 경우, 장내 세균에 의해 가스가 생성된다. 복부 팽만감은 복통, 트림, 방귀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므로 파스타나 피자 집에 가더라도 치즈가 많이 들어간 메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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