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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부탁해! 모여서 하기 좋은 보드게임 추천 5

2024.09.15이재영

보드게임은 부르마블만 있는 게 아니다. 가족과 친구가 모이면 둘러 앉아 하기 좋은 게임을 추천한다.

❶ 아그리콜라

2008년 독일 게임상과 국제 게임 어워드에서 다인용 전략게임 상을 수상한 검증된 게임이다. 라틴어로 농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게임은 흑사병이 지나간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농부의 삶을 간접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으로 밭, 작물, 동물 등을 키우고 집을 늘려가는 것이 목표다.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지은 농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긴다. 독특하게도 라운드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미션이 있는데, 이런 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생긴다. 2~5인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레이타임은 약 1~2시간.

❷ 보난자

단순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게임이다. 밭에 콩을 심고 불필요한 콩은 옆 사람과 교환해 최대한 금화를 많이 얻으면 승리한다. 밭은 한정적이고 카드는 랜덤으로 뽑히기 때문에 팔아야 할 콩과 수확할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옆사람과의 물물교환으로 상대방에게는 불리한 콩을, 나에게는 유리한 콩을 가져오는 전략적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특색 있고 귀여운 콩 그림은 덤. 2~7인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레이타임은 약 40분.

❸ 카르카손

카드 더미에서 무작위로 카드를 뽑아 성과 길, 수도원, 들판 등 중세 마을을 완성하면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그림을 잘 맞춰 최대한 많은 나의 영역을 확보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뽑은 카드가 나에게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는 것이 재미 요소. 상대방이 거의 만들어 놓은 성에 마지막 퍼즐을 놓아 빼앗는 재미가 쏠쏠하다. 2~5명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레이타임은 약 40분.

❹ 루미큐브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드게임 중 하나. 1930년에 소개되었으며 마작과, 도미노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단순한 게임이지만, 머리를 제법 써야 한다. 같은 색깔의 연속된 숫자, 다른 색깔의 같은 숫자, 연속된 같은 색 숫자를 내려놓은 다음 게임을 시작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내려놓은 패들을 이용해 손에 있는 모든 패를 내려놓으면 이기게 된다. 턴 방식 게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2~6명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레이타임은 약 1시간.

❺ 클루

대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리하는 보드게임이다. 저택 주인인 존 바디를 누가 어디서 어떤 흉기로 죽였는지를 맞혀야 한다. 각자 캐릭터를 고르고 용의자, 흉기, 장소 카드 한 장씩을 골라 기밀 봉투에 봉인된다. 최종 추리가 끝나면 모두에게 공개된다. 주사위를 던져 범행이 일어났을 만한 장소에 도착하면 참여자들의 다양한 추리 이유를 들으며 진짜 범인을 찾아야 한다. 상대방의 잘못된 추리를 활용해 용의자를 좁혀가는 재미가 있어 1949년 발매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심슨, 빅뱅이론, 해리 포터 시리즈, 명탐정 코난, 셜록, 스타워즈 등 다양한 버전이 나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3~6명 플레이할 수 있으며 플레이타임은 약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