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men

다 짜증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 무기력 다루는 법

2025.02.02박민정

‘이런, 우리 아기 토끼가 피곤했구나.’ 잔뜩 토라진 나를 알아주고 다독여 줄 사람은 나 뿐이다. 나한테 잘해주자. 

➊ 5분 휴식

모든 걸 멈추고 조용한 곳에서 눈을 감자.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쉬고 내쉬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만 집중하자. 5분 호흡법은 불편한 감정과 분노를 조금 가라앉혀준다.

➋ 산책

집 근처를 산책하며 햇살과 바람을 쏘여주자.  영화 <라붐> 속 남자 주인공이 소피 마르소의 귀에 헤드셋을 씌워주던 장면처럼 노래도 들려주자. 산책은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낮추고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➌ 간식 제공

스스로에게 맛있는 간식이나 따뜻한 음료를 사주자. 달콤한 초콜릿,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짜증난 마음을 잠시나마 누그러뜨린다. 

➍ 한 번으로 달래기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어도 몸을 일으키자. 가벼운 스트레칭을 시작하자. “착하지, 딱 한 번만 움직여보자. 응?” 이렇게 나 스스로를 아이처럼 살살 달래는 게 포인트다. 일단 움직이고나면 몸과 마음이 모두 가벼워질 것.

➎ “다 치워, 하지마”

크고 어려운 일을 치워주자. 또는 책상을 정리하거나, 물 한 잔을 마시는 작은 행동으로 시선을 돌려주자. 별 것도 아닌 일이지만 이럴 때 느낀 성취감이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을 준다.

➏ 도파민 충전

도파민을 충전해주자. 도파민은 뇌의 보상 시스템과 연관된 화학 물질이라 ‘행복 호르몬’으로도 불리니까. 이런 순간에 잘 사용하면 약이 된다. 침대에 누워서 숏폼 콘텐츠도 보고, 영화도 보고, 유튜브도 보자. 잠시 후엔 다시 업무나 학습에 몰두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갈 것이다.

➐ 친구 앞으로

친구나 가족에게 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간단한 대화를 나눠보자. 사소한 이야기라도 주고받다 보면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심리학 전문가들도 ‘일시적 번아웃 상태를 해소하는 건 누군가와 소통’이라고 말한다.

➑ 글로 풀기

나의 감정 상태와 그 이유를 글로 적으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다. 머릿속에 맴돌던 생각이 눈에 보이면, 문제를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 

➒ 부표 만들어주기

어디쯤 왔나 확인해주는 작은 목표지점들이 필요하다. “여기까지만 하고 맛있는 거 먹자!” 결심 하고 작은 보상을 내게 건네자. 자연스럽게 동기부여가 되며 진짜 하기 싫었던 일을 어느새 끝까지 하고 있게 된다.

➓ 그냥 두기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 오늘 하기 싫으면 내일 하면 된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흘러가는대로 두자. 스스로에게 느긋한 휴식을 선사하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속삭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