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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을 때 잠깐! 돌아서 점검해야 할 포인트 6

2025.08.04.조서형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 감정을 무작정 억누를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즉흥적인 결정이 후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 이 정도 점검은 필요하다. 감정은 날아가지만 퇴사의 결과는 아주 현실적이고 장기적이기 때문이다.

지금 힘든 이유는 무엇인가?

단기적인 감정인가 아니면 힘들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인가? 이번 주에 팀원 사이 갈등이 있어서 또는 이번 달에 일이 몰려 감정적으로 격해진 거라면 잠깐 시간을 가진다. 회사의 시스템 문제라면 책임자에게 먼저 문의한다. 오랫동안 누적되어 도저히 해결이 힘든 구조적 문제라면 퇴사를 고려한다. 정확한 원인을 구분해야 퇴사가 아닌 다른 해결책이 보인다.

회피하는 게 아닌가?

일을 바꾸고 싶은 건지, 지금의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것인지 점검해보자. 그냥 일하기 싫은 것은 아닌가? 다른 곳에서 이 고통이 반복될 가능성은 없는가? 단순히 지금 힘든 게 싫다면 퇴사해서 더 흔들릴 수 있다. 스스로에게 뭘 원하는지 솔직히 답변을 구한다.

삶이 괴로운 것은 아닌가?

퇴사 욕구를 살펴보면 사실 일 외적인 부분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다. 인간관계, 가족 스트레스, 건강, 자기관리 등 다른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본다. 잠을 못 자고 있어서, 연애가 힘들어서, 질병을 앓고 있어서 번아웃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는 수도 있다. 사는 일이 괴로운 상태에서는 어떤 직장을 가도 괴로울 수 있다. 이 경우엔 퇴사가 답이 아니다.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퇴사 후의 시나리오는 있는가?

감정은 순간이다. 파도처럼 휘몰아서 오고 금방 소실된다. 그러나 생계와 커리어는 현실이다. 퇴사 후 약 6개월 간의 생계를 유지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다음 커리어에 대한 준비는 되어 있는가? 이직, 창업, 휴식 중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가? 당장 회사를 떠나고 싶다는 마음보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목적지를 먼저 준비하자.

가능한 변화는 모두 시도했는가?

퇴사는 최후의 수단이어야 한다. 팀 변경 요청, 업무 조율, 관리자와의 허심탄회한 면담 등의 시도를 먼저 해본다. 스스로 건강 관리와 마인드 컨트롤도 필수. 의외로 지금 조직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퇴사로 덮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 회사를 떠날 때 떠나더라도 변화 가능성 있는 문제는 내부에서 푸는 것이 다음에도 도움이 된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는가?

당장 이 곳을 떠나고 싶은 부글거리는 감정이 식은 후에도 ‘그때 퇴사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 직장을 떠난 후 나아질 것이 확실한가? 혹은 이 자리를 지키는 데 어떤 의미나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어 후회할 가능성이 있는가? 회사에 대한 불만에 더해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플랜’이 마련 되었을 때 떠나는 게 맞다. 더 단단하고 건강한 당신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