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암, 도자기!? 별의별 소재로 만든 럭셔리 워치

2026.01.16.유해강

야, 너두 시계 될 수 있어! 화성에서 줍고 화산에서 건졌다. 별의별 기상천외한 소재로 만든 유니크한 럭셔리 워치들을 소개한다.

달 운석 먼지
콜&맥아더, 루나 1622

COL AND MCARTHUR

루나 1622에는 2017년 아프리카 북서부에서 발견된 NWA115-15 달 운석 먼지가 사용됐다. 달 운석 먼지는 3시 방향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체임버 내부에 조심스럽게 내장됐다. 케이스백에는 나사(NASA)가 인증 마크가 들어가 시계의 역사적 정당성과 신뢰성을 강화한다. 무브먼트는 스위스/일본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일제가 좀 더 저렴하다. 2,025개 한정 생산됐다.

화성 운석 먼지
콜&맥아더, 레드 3721

COL AND MCARTHUR

1610년 갈릴레이 갈릴레오의 첫 발견 이후, 인류는 2021년 처음 화성에 착륙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레드3721는 2021년 북아프리카에서 발견된 NWA14269 화성 운석 먼지를 3시 방향 체임버에 포함하고 있다. 루나1622와 마찬가지로 나사 인증 마크가 케이스백에 새겨졌으며, 스위스/일본 무브먼트를 선택할 수 있다. 2,017개 한정 생산됐다.

옵시디언(흑요석)
피아제,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옵시디언

PIAGET

옵시디언은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지는 천연 화산 유리다. 폴로 퍼페추얼 캘린더 옵시디언의 다이얼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녹색 옵시디언을 가공해 만들었다. 용암이 굳으며 형성된 미네랄 방울이 빛을 산란시켜 오묘한 무늬를 그려낸다. 여기에 56개의 그린 에메랄드가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세팅됐다. 18개의 개별 번호가 부여된 리미티드 에디션.

포셀린(도자기)
세이코, 프레사지 SPB171

SEIKO

호수에 비친 달빛을 담은 듯하다. 프레사지는 달이 물에 반사될 때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일본 문화 ‘스이게츠’에서 영감받은 작품이다. 이를 다이얼을 통해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재료가 바로 도자기. 다이얼은 1830년부터 도자기를 만들어온 아리타의 숙련된 제조업체 하시구치 히로유키가 제작했다. 도자기 다이얼에는 투명한 유약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흰색이 빛날 수 있도록 했다.

흑옥
자케 드로, 그랑 세콩드 오프-센터드

JAQUET DROZ

‘옥’ 하면 떠오르는 녹색. 녹색 옥은 상대적으로 흔하다. 그러나 흑옥은 훨씬 희귀하다. 중국에서 흑옥은 보물, 귀족, 완벽함, 불멸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랑 세콩드 오프-센터드의 다이얼에 이 검은 옥이 사용됐다. 호주에서 조달한 흑옥은 그 안에 금속이 섞여 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오랜 연마를 거쳐 탄생할 수밖에 없던 이유. 여기에 옥의 약간 거친 표면은 붉은 금 요소의 세련된 광택과 따뜻함에 대조되며 깊이를 더한다.

유해강

유해강

프리랜스 에디터

유해강은 남자 시계와 자기 계발, 건강, 문화 등 생활 상식 전반을 다루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동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불교학을 전공했습니다. 2022년 여름부터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로 일했고, 씨네플레이 에디터를 겸해 영화 리뷰·큐레이션·배우 필모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한겨레신문 토요판 ESC 섹션의 커버스토리 기사 작성 경험도 있습니다. 유의미한 정보값을 가독성 있게 정리해 많은 독자에게 읽히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