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음식물쓰레기도 음식처럼 다뤄야 한다. 음식물쓰레기 관리의 핵심은 3가지. 수분 제거, 밀폐, 탈취 3단계다.

물기를 최대한 제거
음식물쓰레기에서 악취가 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수분. 수분이 많을수록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냄새가 심해진다. 음식물을 버리기 전에는 체에 받쳐 물기를 빼거나, 키친타월로 꾸욱 눌러주자. 특히 국물, 수박 껍질, 찌개류는 반드시 물기를 덜고 버려야 대참사를 맞을 수 있다.
가능한 한 바로바로
음식물 쓰레기도, ‘골 때리는 그녀들’ 골 장면도 오래 끌 필요가 없다. 빠르게 처리하자. 음식물쓰레기를 오래 보관할수록 부패가 진행되며, 냄새와 벌레 문제가 생긴다. 여름철에는 최소 하루 1번, 가능하면 끼니마다 바로 버리는 걸 추천한다. 집 앞 음식물 쓰레기통이 멀다면 밀봉 후 냉동실에 잠시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특히 생선 내장이나 육류 껍질류처럼 쉽게 썩는 음식물은 쓰레기 버리는 날까지 냉동실 한 켠에 밀봉해서 잠시 보관하면 악취를 막을 수 있다. 수분 제거하는 것 잊지 말고.
신문지나 커피 찌꺼기를 활용
신문지를 음식물쓰레기 봉투 안에 깔아두자. 수분을 흡수한다. 커피 찌꺼기는 탈취 효과까지 있다. 이 두 가지는 천연 재료로 벌레가 싫어하는 향도 포함하고 있어, 초파리도 덜 꼬인다.

뚜껑이 꼭 닫히는 통 사용
뚜껑이 느슨하거나 틈이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은 냄새를 쉽게 퍼뜨리고 초파리를 유인한다. 밀폐형 뚜껑이 있는 통을 사용하고, 가능한 자주 세척하자.
초파리 트랩도 함께
초파리는 음식물쓰레기 냄새를 따라 번식하며 번식 속도도 빠르다. 식초, 설탕, 물, 주방세제를 섞어 작은 컵에 담아 음식물통 주변에 두자. 초파리를 유인하고 빠져서 죽게 만든다.
음식물쓰레기 분리 기준을 다시 확인
여름철에는 잘못 버린 쓰레기 하나가 통으로 부패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뼈, 조개껍데기, 닭껍질, 멸치 대가리 등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잘 구분해서 버려야 악취를 줄일 수 있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기
음식물 쓰레기를 주방 안에 두는 경우, 습기와 열로 인해 부패가 빨라진다. 가능하면 베란다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직사광선은 피하자. 바람이 잘 통해야 부패가 늦어진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로 소독
음식물 쓰레기통은 악취뿐 아니라 세균도 쉽게 번식하는 공간이다. 일주일에 한 번은 통을 비우고,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해 구석구석 닦아주면 살균과 탈취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제일 좋은 방법은 애초부터 음식물 쓰레기를 덜 만드는 거다. 식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남은 음식은 재활용하거나 소분해 냉동하는 습관을 들이자. 음식물 쓰레기 자체가 줄어들고 악취도 덜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