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직사각형 형태와 4K UHD의 고스펙을 갖춘 TV가 넘쳐나는 시대. 유독 향수를 자극하는 생김새가 있으니, 그때 그 시절 모서리가 둥글고 화면에는 노이즈가 지직거리던 브라운관 TV 되겠다. 추억을 자극하는, 브라운관 TV를 쏙 빼닮은 디자인의 시계만 추려보았다.
① 파텍 필립 큐비투스

파텍 필립이 2024년 출시한 큐비투스 컬렉션은, 정사각형 베젤에 둥근 모서리를 적용해 빈티지한 감성을 담아낸 라인으로 “우아한 스포티함”을 새롭게 재해석한 결과다. 그중 로즈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투톤 소재로 만든 5821/1AR-001은 특유의 색감으로 인해 레트로한 감성이 유독 부각된 모델이다. 다이얼에 새겨진 수평 양각 무늬가 브라운관 TV의 화면을 연상시키기도. 출시가는 소재에 따라 상이하며, 약 5천만~1억 원대로 알려졌다.
② 글라슈테 오리지널 세븐티스 파노라마 데이트

다채로운 색감과 빈티지한 감성의 만남. 글라슈테의 세븐티즈 크로노그래프 파노라마 데이트는 활기 넘쳤던 1970년대 디자인에서 영감받았다. 정사각형 형태의 40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만든 이 컴팩트한 시계는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돼 브라운관 TV를 연상시킨다. 차분한 올리브와 브라운부터, 쨍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라임·플럼·터쿠아즈·새먼핑크까지. 다이얼 색상 선택의 폭이 넓은데 어느 하나 빠짐없이 조화롭다. 가격은 2천만 원대 안팎으로 형성됨.
③ 미도 멀티포트 TV 빅 데이트

아예 이름에 ‘TV’가 들어간, 미도의 멀티포트 TV 빅 데이트. 그중에서도 작년 선보인 옐로우 골드 버전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옐로우 골드와 블랙 컬러의 대비가 특히 돋보인다. 1970년대 TV 디자인에서 영감받은 이 시계의 화룡점정은 다이얼의 가장자리로 갈수록 짙어지는 블랙 그러데이션. 여기에 상징적인 수평 브러시 질감을 더해 브라운관 TV 특유의 노이즈를 연상시키는 깊이감을 더했다. 글라슈테에 비해 전반적으로 현대적이고 차분한 색감이 특징인 라인. 190만~250만 원대.
④ 타이맥스 오토매틱 1983 E

‘TV 다이얼’이라는 별명을 지닌 타이맥스 오토매틱 1983 E는, 역시 둥근 사각형 케이스 형태가 특징인 클래식 드레스 워치다. 1983년 최초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아크릴 크리스털로 업그레이드했고 일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다이얼의 3시 방향에는 작은 날짜 창이 들어갔으며 브레이슬릿에는 퍼펙트 핏 기술을 적용해 편안함 착용감을 완성했다. 한화로 약 42만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