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투게더’ 투어 런던 첫 공연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대의 선글라스를 선택했다.

암스테르담에서 10회의 대형 공연으로 ‘투게더, 투게더’ 투어의 막을 올린 해리 스타일스가 마침내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금요일, 해리 스타일스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2회 공연 중 첫 무대에 올랐다. 약 9만 명의 관객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공연과 히트곡들에 집중했지만, 나는 그의 선글라스에 시선을 빼앗겼다.
해리 스타일스는 오랫동안 상당한 규모의 선글라스 컬렉션을 구축해왔다. 약 165만 원 짜리 자크 마리 마지의 그랑프리, 약 55만 원짜리 시슬스의 아틀라스, 약 31만 원짜리 오클리의 사이버 제로까지, 그의 취향은 꽤 폭넓다. 그리고 런던 공연 첫날 밤, 그가 선택한 모델은 프랑스 아이웨어 브랜드 지미 페어리의 브루클린이었다. 약 20만 원대 제품이다. 브루클린은 클래식한 에비에이터 선글라스를 지미 페얼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다. 렌즈는 큼직하게 확대됐으며 오렌지 틴트가 적용돼 1970년대 특유의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템플 부분은 비교적 절제된 디자인이다. 양쪽에 작은 나사 두 개로 연결된 얇은 프레임 덕분에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는다.
특히 중간 크기 이상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또한 가벼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돼 내구성도 뛰어나다. 실제로 스타일스는 공연 도중 선글라스를 무대 바닥에 던졌지만 흠집 하나 없이 멀쩡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 브랜드가 낯설지 않은 이유가 있다. 스타일스가 지미 페어리를 착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열린 브릿 어워즈 무대에서도 지미 페어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그의 댄서 전원이 브랜드의 모델 아엘라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분명 스타일스 팀 내부에 지미 페어리의 팬이 있는 듯하다. 이날 의상을 맡은 것은 S.S. 데일리. 스타일스는 브랜드 창립자 스티븐 스토키 데일리의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 중 한 명으로, 회사 지분 일부도 보유하고 있다.

지미 페어리더 브루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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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스타일스는 웸블리 첫 공연에서 연한 하늘색 실크 셔츠에 이탈리아산 블랙 앤 화이트 핀스트라이프 울 재킷을 매치했다. 안에 입은 스퀘어 넥 베스트는 1970~80년대 영국 북부 가정집 내부를 기록한 사진 작업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이 들어갔다. 앞으로 남은 웸블리 공연 11회 동안 세트리스트는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해리 스타일스의 선글라스 로테이션만큼은 다를 것이다. 다음 도시로 투어가 이어지기 전까지 그가 또 어떤 선글라스를 꺼내 들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