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아닌, 현실의 재벌들은 과연 어떤 운동을 할까? 무얼 먹고 또 먹지 않을까? 알쏭달쏭하다. 그 베일이 슬쩍 걷혔다. 20여 년간 대기업 회장 일가의 헬스 트레이너로 일해온 조영기 씨가 밝힌 재벌들의 몸 관리 비법.
무슨 운동을 할까?

조영기 트레이너에 따르면, 재벌의 운동이라고 크게 다른 건 없다. 기본적인 유산소와 근력 운동, 스트레칭이 병행된다. 회의 직전에는 혈액 순환을 돕는 동작에 짧은 명상을 곁들이기도 한다. 조씨는 “가끔 강도를 높이거나 방식을 바꿉니다만, 긴 시간을 할애하거나 색다른 시도를 할 여유는 없다”고 조선일보에 말했다.
운동 시간과 강도보다는 ‘지속’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고강도 트레이닝보다 중요할 수 있다. 트레이너는 “재벌 회장들은 몸을 평생 관리할 자산으로 보기 때문에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는다”며 “여유 있는 날은 1시간 하고, 다음 날은 스쾃 5분, 이틀 뒤 걷기 20분 이렇게 해도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행동과학 연구에 따르면, 뇌가 ‘나는 운동하는 것이 디폴트인 몸’이라고 인지하면,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그 효과가 일부 지속될 수 있다.
부자의 운동 접근법
“싸게 해드릴게요”, “좋은 장비를 오래 쓰게 해드릴게요” 등 운동의 본질과 거리가 먼 말은 부자들에게 잘 안 통한다. 트레이너는 오랜 PT 레슨 경험을 바탕으로 “부자는 미래 가치를 보고, 부자가 아닌 사람은 당장의 혜택을 중시한다”며 부자들은 ‘10년, 20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몸을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 부자는 한번 성과를 확인하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의외로 ‘이것’ 잘 안 먹는다

“재벌들은 보약 잘 안 먹습니다. 하루의 에너지 흐름을 설계하는 영양가 높은 식사가 가장 중요하죠.” 대신 이들은 자연식과 소식을 기반으로 질 좋은 식사를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 하버드 의과대학은 긴 연구 끝에 영양제나 특수 보조제보다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 신경 쓰는 것이 만성 질환 치료와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재벌들은 음식 섭취를 스트레스 해소 방편으로 삼지 않는 편이다. “회장들이 고칼로리 안주에 폭탄주 즐기는 모습은 못 봤어요.”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회장들도 다이어트한다
업무 특성 상 출장과 회식이 잦은 재벌들은 어떻게 다이어트할까? 트레이너는 본인이 전담한 B 회장의 경우 주말 중 하루는 ‘클린 이팅 데이’로 정해 가공식품·설탕·밀가루를 배제한 식단을 짜주었다고 했다. 하이닥에 따르면, 일상에서 클린 이팅을 실천하는 이들은 체중 감량과 피부 개선, 에너지 향상 효과를 보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평범하게 구매할 수 있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 살코기·콩류·해산물·달걀 등 단백질 식품, 식물성 기름 등이 클린 푸드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