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헬로 레이디스’, HBO

2013.11.25GQ

11월 25일

<디 오피스> 영국판의 감독이자 제작자, 심지어 출연까지 마다 않는 스테판 머천트가 이번엔 로스엔젤레스로 떠났다. HBO의 가을 신작 드라마 <헬로 레이디스>는 뼛속까지 영국인인 주인공 스튜어트가 로스엔젤레스로 일터를 옮긴 후의 사사건건을 다룬 코미디다. 포스터에서 유추 가능하듯, 사사건건이란 사실 모두 여자와의 ‘작업’에 관한 것이고, 각 에피소드는 단 한번도 주인공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디 오피스>의 주인공들이 그러했듯, <헬로 레이디스>의 주인공 역시 시종일관 능청스러움과 멍청함 사이를 오가며 인간의 ‘찌질함’을 구석구석 적나라하게 밝힌다. <디 오피스>의 팬이라면, 그중에서도 영국판이 진짜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헬로 레이디스>는 지금 당장 챙겨야 할 드라마 일 순위다.

    에디터
    장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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