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데이비드 베컴의 시계

2016.11.11신희대

 

WHO 데이비드 베컴, 전 축구선수

WHAT 파텍 필립의 셀레스티얼 6102P

WHERE 유니세프 후원을 위해 열린 런던 필립스 경매에서

QUOTE “아무도 내게 스타일에 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좋으면 입는다. 그뿐이다.”

 

베컴을 설명할 수 있는 수식어는 오직 그의 이름뿐이다. 그가 행하는 것은 곧 그의 상징이 된다. 공을 차는 방식, 옷을 입는 방식, 머리를 손질하는 방식, 하물며 그의 우스꽝스러운 목소리까지도. 그는 유명해서가 아니라 유일해서 주목받는 부류다. 그가 차는 시계도 마찬가지다. 베컴은 유명세를 떨치는 이들이 판에 박은 듯 두르는 그런 시계에 자신의 손목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가 소유한 시계 중 최고라 불릴 만한 것은 지난봄, 그가 유니세프 후원을 위해 열린 경매 행사에 참석할 당시 착용한 파텍 필립의 ‘셀레스티얼 6102P’다. 이 모델은 달과 시리우스성의 흐름은 물론 파텍 필립 본사가 위치한 제네바의 밤하늘까지 다이얼에 구현한 이 천체 시계다. 플래티넘 케이스와 사파이어 플레이트 그리고 제작에만 수개월이 소요되는 무브먼트 ‘칼리버 240 LU CL C’를 탑재, 시계가 취할 수 있는 호사스러운 요소는 모두 담았다. 베컴은 이 시계를 손에 넣기 위해 3억 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했다. 그것이 정말로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 중에 그러한 선택을 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셀레스티얼 6102P

 

기능 시, 분, 날짜 표시 및 문페이즈 등

무브먼트 칼리버 240 LU CL C, 최대 48시간 파워 리저브

케이스 플래티넘, 44mm, 30m 방수

스트랩 앨리게이터 가죽

    에디터
    신희대
    출처
    Gettyimages/멀티비츠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