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싱글의 마음을 헤아린 매트리스 ‘슬로우’

2018.10.22GQ

작은 방이 싫었던 적은 없다. 들쑥날쑥한 물건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마구 흩어져 있는 것이 싫었을 뿐이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간편함이란 쾌적함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슬로우는 이런 싱글의 마음을 헤아린 간소하고 담백한 매트리스 브랜드다. 매트리스, 토퍼, 그리고 리모컨으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모션 매트리스가 대표 상품이다. 특히 모션 매트리스는 매트리스 자체를 바닥에 두는 저상형 형태의 제품도 나오는데(사진 속), 거창한 프레임이 없어도 허술하거나 모자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게다가 이렇게 간결한데도, 각도를 조절할 땐 고성능 전기자동차처럼 조용하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물론 원하면 매트리스에 프레임을 추가해 확장할 수도 있다. 지퍼로 쉽게 벗길 수 있는 전용 커버 덕에 좋은 날씨를 만나면 세탁하고 싶어지고, 계절이 바뀌면 새로운 커버로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게 만든다는 점도 싱글에겐 장점이다. 내장된 방수 커버는 두고두고 유용할 테다. 짐을 줄여서 집을 넓히려면 방에서 가장 큰 가구인 침대가 변해야 한다. 슬로우가 있다면 그 변화를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다. slou.co.kr

    에디터
    손기은
    포토그래퍼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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