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rink

편견을 깨는 술

2021.04.30김윤정

국내 최초 무알코올 막걸리, 비건 맥주가 탄생했다.

무알코올 막걸리
일화의 발왕산 막걸리 제로
강원도 평창군 특산물인 발왕산 막걸리는 물 맛으로 유명하다. ‘막걸리 맛은 물이 좌우한다’는 말에 걸맞게 해발 1458m 높이의 청정지역 발왕산 정상 암반수로 빚어 깊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발왕산 막걸리를 제조하는 일화에서 저도주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비알코올 막걸리 탄산음료를 선보인다. 발왕산 막걸리를 제조공정 과정에서 알코올을 제거해 탄산음료 재탄생했다. 본래 막걸리 특유의 향과 톡 쏘는 청량감은 최대한 살리면서 달큰함을 더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막사(막걸리+사이다) 느낌이다. 무엇보다 다음날 숙취 걱정 없이 기분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식과 짭조름한 안주에 곁들여 마시기에도 제격이다.

비건 맥주
칼리가리브루잉, 개항로라거
칼리가리브루잉은 화려했던 옛 인천의 중심 100여년된 벽돌창고를 복원해 만든 인천 대표 양조장이다. 인천의 정체성과 혼을 담아 ‘인천 맥주’라는 타이틀을 달고 개항로 라거, 파도 에일, 사브작 IPA 등 다양한 수제 맥주를 제조한다. 최근 개항로라거는 미국의 비건인증기관인 BeVeg에서 비건 맥주 인증을 획득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맥주나 와인 제조 과정에서 여과제나 청징제 등 부자재로 동물성 성분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칼리가리브루잉에서는 해초를 청징제로 사용하며 양조장에서 사용하는 모든재료와 맥주를 만드는 공정에서까지 동물성이 배재하고 있다. 비건인에게 국내에 드문 비건 주류 선택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청량한 라거로써도 훌륭하다. 상쾌하게 갈증이 해소되는 끝맛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잔에 맥주를 따르면 상큼한 레몬과 은은한 허브 향이 느껴진다.

    에디터
    글/ 김윤정(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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