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지가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끈 이유
지난 24일, 파리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샤넬의 2023 봄-여름 오뜨 꾸뛰르 쇼가 열렸다. 여기서 모델 신현지가 단독으로 샤넬쇼 클로징을 장식했다. 세계적인 모델들만 선다는 샤넬 클로징에 단독으로 나선 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초다. 그녀의 워킹을 본 패션 업계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인기는 앞으로 더 높아질 예정이다. 1996년생, 키 175cm인 신현지는 2013년 On Style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 4>에서 우승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개성 있는 비주얼, 훌륭한 비율로 데뷔와 동시에 여러 패션 매체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혔으며 프라다, 샤넬, 루이비통, 마크 제이콥스, 발망, 베르사체, 미우미우, 알렉산더 매퀸, 에르메스, 펜디, 디올, 막스 마라 등 여러 브랜드 쇼에 올랐다. 그녀가 샤넬과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샤넬 2016 F/W쇼를 통해서다. 이후 샤넬 S/S 2019 캠페인, Pre-Fall 2019 컬렉션, Beauty Portraits 2019 등을 함께 했고 ‘레디투웨어 FW 2020/21’쇼에서는 지지 하디드, 모나 투가드와 함께 등장했다. 당시 클로징을 장식한 건 동양인 최초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2년 11월에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샤넬 2022 크루즈 패션쇼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그리고 같은 해, 신현지는 패션모델 랭킹 사이트인 Models.com의 인더스트리 아이콘(Industry Icons) 랭킹에 선정됐다. 이 랭킹은 잡지와 쇼, 캠페인을 장식한 모델, 그리고 데뷔 7년 차 이상의 프로페셔널한 모델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신현지는 최소라, 수주에 이어 한국 모델로는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