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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명절 잔소리 손쉽게 대처하는 법 10

2024.01.22박한빛누리

“요즘 뭐해?”,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네 나이 때는 말이야”, “이제 정신 차리고 돈 벌어서 결혼해야지”, “나는 언제 손주 안아보니” 등 듣기만 해도 원형탈모가 생기는 명절 잔소리 대처법 10가지.

“네. 그럴게요”

적당히 대답하고 흘린다. 어쩌면 가장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비꼬는 말투로 무성의하게 대답하면 계속 잔소리가 이어진다. “네. 맞네요. 노력하겠습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그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공손하게 대답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TV가 켜져 있다면 정신을 TV에 집중해도 좋고 다른 집중할 만할 걸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역으로 질문하기

결혼에 대해 잔소리하면 “고모부는 고모랑 어떻게 만났어요?”, 아기를 낳으라고 하면 “아이가 있어서 좋은 점은 뭐에요?”, 취업에 대한 질문은 “삼촌은 회사 다니면서 어떤 점이 좋아요?” 식으로 역으로 질문해 보자.

칭찬으로 받아치기

“할아버지처럼 잘생기고 멋있는 사람이 없네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바로 결혼해서 애도 낳고 할 텐데”, “그러게요. 삼촌처럼 좋은 오너가 없네요”처럼 칭찬을 섞어 반격해 보자.

“소개해 주세요”

어디에나 잘 붙는 멘트다. “결혼하기가 쉽지 않네요. 혹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경기가 어렵네요. 혹시 좋은 곳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애를 낳고 싶은데 영 예전같지 않네요. 삼촌이 다니는 비뇨기과 있으면 소개해 주세요”

자리 피하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 잔소리가 쏟아질 때는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최고다. 전화 온 척, 물건 찾는 척, 심부름 가는 척하면서 자리를 피하자. 그게 어렵다면 “하하. 그러게요” 하면서 이야기를 끊고 머쓱하게 그 자리를 뜨자. 애초에 잔소리를 할 만한 친척을 피해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

몰려 다니기

어른과 단 둘이 있는 건 잔소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과 같다. 사람이 많아야 잔소리도 분산된다. 형제나 사촌이 있으면 꼭 같이 붙어 다니자. 잔소리를 다 같이 듣는다는 동지애가 생기며 잔소리 시간도 짧아진다.

옛날이야기 꺼내기

결국은 할말이 없어서 잔소리가 나온다. 역으로 먼저 질문을 던지자. “이 동네 많이 변했죠. 옛날에는 여기 주변이 논밭이었다면서요?”, “삼촌, 아빠는 어렸을 때 어땠어요?” 보통 어른들은 옛날이야기 하는 걸 좋아한다.

과한 자기 반성

“맞아요. 저는 왜 이 모양일까요? 저 같은 불효자는 용돈을 받을 자격도 없어요! 너무 죄송해서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네요!” 마지막에 머리를 콩콩 쥐어박는 액션을 취하면 감정이 더 극대화 된다.

꼰대 만들기

“어휴,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얼마나 무서운데요. 그런 거 물어보면 꼰대 소리 들어요. 명절이니까 우리 좋은 이야기 해요”

아예 안 내려가기

친척집은 다음에 가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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