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집에서 나는 불쾌한 쉰내, 한번에 잡는 습관

2025.08.14.송지현

고온다습한 여름은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계절이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계절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하자.

곰팡이 – 습도 50% 이하로 유지

곰팡이는 상대습도 60% 이상에서 빠르게 자란다. 하루 2~3회 환기하거나 제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자. 곰팡이가 핀 벽·천장은 물 1L에 가정용 표백제 20ml를 섞어 닦고 완전히 건조한다. 표백제는 금속 부식 우려가 있어 금속 표면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옷장이나 신발장 내부에는 실리카겔이나 활성탄 제습제를 두어 곰팡이 냄새를 예방해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 – 밀폐와 소독이 핵심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만에도 악취가 심하다. 뚜껑이 단단히 닫히는 밀폐형 전용 쓰레기통을 사용하면 냄새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베이킹소다를 뿌려두면 습기와 악취 흡수에 효과적이다. 쓰레기통 내부는 주 1~2회 세척·소독해 세균 번식을 예방한다. 싱크대 배수구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부은 뒤 5분 후 뜨거운 물을 흘려 살균·탈취한다. 단, 끓는 물은 배관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한다.

하수구 – 물막이 지키기

하수구의 U자형 배관에 고인 물은 악취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사용이 적어지면 오히려 물막이가 증발해 냄새가 올라올 수 있다. 2주에 한 번 1~2L의 물을 부어 수막을 유지하고, 배수구 덮개 안쪽에 탈취젤을 붙이거나 고무마개를 씌우면 냄새 잡는 데 효과적이다. 장기 외출 시에는 미네랄 오일을 소량 부어 증발을 늦출 수 있다.

반려동물 – 청소와 소독 병행

반려동물 체취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강해진다. 침구, 방석, 담요는 1~2주마다 세탁하고, 산책 후 발바닥과 털을 마른 수건과 소독 티슈로 닦는다. 빗질을 자주 해 털과 피부에 묻은 먼지를 줄이면 냄새 발생이 완화된다. 향이 강한 탈취제는 반려동물의 호흡기에 해로울 수 있으니 직접 뿌리지 않는다.

에어컨 – 필터와 냉각핀 관리

여름철 에어컨 냄새의 주원인은 필터와 냉각핀 곰팡이다. 에어컨의 전원을 끄기 전에는 송풍으로 한 시간가량 틀어두어 습기를 날리는 것이 좋다. 또 사용 전후로 필터를 분리해 중성세제로 세척하고 완전히 건조하는 것도 추천한다. 냉각핀 내부의 곰팡이는 일반 청소로 제거하기 어려우니 전문 클리닝을 권장한다. 단, 세척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옷·신발 – 통풍과 흡착제 사용

여름철 땀과 습기는 옷과 신발에 쉽게 스며든다. 옷은 하루 입은 후 바로 세탁하거나 통풍이 잘되는 곳에 걸어둔다. 신발은 착용 후 깔창을 분리해 건조하고, 신발 내부에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 습기를 제거한다. 신발 전용 건조기가 있다면 적극 활용하여 곰팡이 냄새를 예방하도록 하자.

송지현

송지현

프리랜서 에디터

송지현은 라이프스타일, 문화 예술, 음주 생활에 주목하는 프리랜스 에디터입니다. 2013년부터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으며, 소설 <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464147" target="_blank">'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a>, 에세이 <a href="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620576" target="_blank">'동해생활'</a> 등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일상과 취향, 관계의 결을 탐색하는 글을 씁니다. 현재 'GQ KOREA'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취향과 생활을 구분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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