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걸자니 어색하고, 가만히 있자니 더 불편한 분위기. 사람 많은 자리에서 유난히 공기가 뻣뻣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나만 이렇게 불편한가?’ 싶지만, 사실 다들 비슷한 마음이다.

눈을 맞추되 너무 오래 보지 말기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땐 상대방의 눈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게 좋다. 단, 너무 오랫동안 응시하면 부담을 줄 수 있으니 3~4초 정도가 적당하다.
테이블에 손을 올려두자
손을 어디에 둬야 할지 애매할 땐 그냥 테이블 위에 자연스럽게 올려놓자. 손을 감추거나 주머니에 넣으면 더 긴장해 보인다. 편안하게 손을 보이게 두면 상대도 무의식중에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날씨 이야기는 언제나 옳다
“오늘 진짜 덥죠?” 이렇게 시작되는 대화가 유치해 보여도, 어색한 공기를 푸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누구나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 인기 있는 드라마, 영화, 휴가, 여행 이야기도 부담 없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자연스럽게 칭찬하기
옷, 액세서리, 말투, 분위기 등 누군가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언급하면 대화가 훨씬 유연해진다. “이 향수 향 좋네요”, “목소리 되게 차분하시다” 같은 칭찬은 상대의 마음도 열고, 어색함도 금방 누그러뜨린다.

리액션은 과하지 않게, 하지만 분명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와, 진짜요?”, “오 그랬구나!” 같은 반응은 대화에 생기를 더해준다. 리액션이 너무 없으면 벽에 대고 말하는 느낌이 든다. 적당한 리액션은 어색함을 덜어주는 좋은 도구다. 대신 영혼을 좀 더 담아서 말하자.
억지로 웃기려 하지 말자
‘나는 SOLO’에서 흔히 나오는 장면. 분위기를 띄우려고 이상한 성대모사나 아재 개그를 하면 더 어색해진다. 그냥 가볍게 미소 짓고, 살짝 웃자.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테이블 위 물건에 관심 갖기
음식, 음료, 테이블 위에 놓인 소품 등은 좋은 대화 소재가 된다. “이거 맛있다는데 드셔보셨어요?” “이 컵 귀엽네요. 주최 측에서 준비를 꼼꼼하게 했나봐요” 식으로 말문을 트자.
모임에서 역할 하나쯤 맡아보기
“물 더 갖다드릴까요?” 같은 작은 행동이 어색함을 줄인다. 역할이 생기면 덜 붕 뜨게 되고,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접점도 생긴다. 눈에 띄지 않으면서 분위기를 도와주는 사람이 되자. 훨씬 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