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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 하고 유산소? 요새 누가 따로따로 해요? 이 운동이 뜨는 이유

2025.07.30.조서형, Tom Ward

이제는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이 당신의 새로운 퍼포먼스 핵심 전략이 되어야 한다.

아직도 웨이트랑 유산소를 따로 하고 있다면?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두 가지 모두의 수준을 끌어올려 더욱 균형 잡힌 피트니스 경험을 만들어 준다. 엄청 빠르게 달릴 수는 있지만 푸쉬업 하나 제대로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는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벤치 프레스를 자랑하지만 파크런 5km를 쉬지 않고 뛰지 못한다면 그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당신이 익숙한 영역을 넘어서 더 다재다능한 운동선수로 성장하도록 도전하게 만든다. 모든 운동의 달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자신의 체력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주말 자전거? 당연히 가능하다. 아침 크로스핏? 물론이다. 다리 운동 후 다이내믹 복근 서킷? 가자. 아무튼 이 운동은 엘리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더 유연하고, 더 건강하고, 더 강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자, 이 최신 트렌드가 당신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자.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이란?

말 그대로 ‘복합적 운동’을 뜻한다. 즉, 러닝 하나, 올림픽 리프트 하나에 전념하는 대신 여러 가지를 병행하는 훈련 방식이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근력과 지구력을 통합하여 전반적인 근력과 심폐 체력을 향상시킵니다.”라고 피트니스 트레이너 리스 윌리엄스는 말한다. “각 훈련 단계에서 다양한 피트니스 요소들을 함께 향상시키는 게 목적이죠.”

이 개념은 크로스핏에서 비롯되었으며, 여기엔 폭발적인 지구력과 근력이 모두 요구된다. 하이록스(Hyrox)처럼 러닝과 웨이트가 결합된 새로운 포맷도 있고, 군사훈련과 운동선수 훈련에서도 그 기반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축구나 럭비 같은 종목은 빠른 움직임과 느린 움직임이 모두 필요하며, 폭발력과 지구력을 동시에 요구하죠.”라고 그는 설명한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의 인기는 닉 베어 같은 운동선수 덕에 더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전체적인 웰빙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한몫한다. 예를 들어 사이클리스트는 코어와 하체 근력을 통해 안정성과 파워를 높일 수 있고, 암벽등반가는 그립력과 어깨 근력을 길러야 한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외형 중심에서 벗어난 트레이닝 방식입니다.”라고 레드불 선수이자 2024 하이록스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우승자인 제이크 디어든은 말한다.

디어든은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외형을 위해 시작할 수도 있지만, 매주 똑같은 루틴을 반복하다 보면 금방 지루해진다”고 말한다. 하이록스 같은 퍼포먼스 중심의 종목을 목표로 하면 식스팩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공동체 속에서 실질적인 목표를 향해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에선 외형은 그저 부산물일 뿐입니다. 핵심은 근력과 체력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 즉, 거울 속 내 모습이 아닌, 실제 능력에 집중하는 것이죠.”

왜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이 이득인가

우선, “유산소 하면 근육 다 빠진다”는 말은 헛소리다. 오히려 유산소는 근력 운동 사이 회복을 돕고, 심폐 능력과 수명을 향상시킨다. 크로스핏 선수나 하이록스 선수만 봐도 알 수 있다 — 그들은 항상 웃통을 벗고 있으니 관찰은 어렵지 않다.

혜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AHA 저널에 실린 한 연구는 4,331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어떤 훈련 방식이 심폐 건강에 가장 효과적인지를 살폈다. 결론은: **“혼합형(하이브리드) 훈련이 심혈관·대사 건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는 하이브리드 훈련이 HIIT, 러닝, 순수 웨이트보다 심장과 폐 건강에 더 좋다는 뜻이다.

영국 스포츠의학저널(BJSM)에 실린 또 다른 연구는,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피하면서도 더 똑똑하게 훈련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결론은: 운동 루틴을 다양화하면 근력은 향상되고, 부상 위험은 낮아지며, 전반적인 피트니스 수준이 올라간다.

디어든은 말한다. “칼로리 서플러스 상태라면 근육도 충분히 키울 수 있습니다.” 단, 운동 중간에는 반드시 영양을 보충해야 한다. 우리의 산소 저장 능력은 최대 1시간 30분까지이기 때문에 그 이후엔 에너지원을 바꾸게 되는데, 지방보다 근육이 더 빨리 연소된다. 일본 구루메 의과대학의 연구에서도, 6주간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을 한 실험군이 전완근 크기와 악력 등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고 부작용은 없었다.

단점도 있다

윌리엄스는 이렇게 말한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여러 운동 방식을 활용해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시키려는 사람에게 훌륭한 방식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단점도 존재한다: 잘못된 프로그램을 따를 경우, 과훈련의 위험이 있다. 근력과 지구력 모두를 요구하는 훈련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또한 영양과 수면 등 회복을 소홀히 하면 신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피로 누적으로 인해 부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동작 도중 피로가 쌓이면, 신체는 보상 작용을 하며 다른 부위를 동원하는데, 이로 인해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게 되고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회복 계획을 먼저 짜고, 훈련 중엔 내 몸의 신호를 귀 기울여야 한다. 그럼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내 루틴에 어떻게 적용할까?

피로를 방지하기 위해선, 운동 루틴끼리 서로 ‘보완’돼야 한다. 디어든은 이렇게 설명한다. “하프 마라톤을 준비하면서 데드리프트 PB 갱신을 동시에 목표로 하는 건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그냥 두 개의 훈련을 병행하는 겁니다.” 하나의 일관된 목표를 위해 운동 구성 전체가 조화롭게 설계되어야 한다. 현재 그는 하이록스 퍼포먼스를 위해 장거리 러닝 능력을 강화 중이다. 그의 주간 루틴은 다음과 같다: 주 2회 웨이트, 주 2회 러닝 (속도 + 지구력), 주 1회 대형 컨디셔닝 세션 (피로 상태에서 운동 수행 능력 강화). 이처럼 하루는 웨이트, 하루는 러닝이라 해도, 전체적으로 하나의 피트니스 퍼즐처럼 맞물리도록 설계된 주간 루틴이다.

윌리엄스는 하이브리드 초보자를 위해 이런 구성도 추천한다: 월요일: 전신 웨이트, 화요일: 5km 조깅, 수요일: 전신 근력 훈련, 목요일: 휴식, 금요일: 전신 훈련, 토요일: 10km 지속 러닝, 일요일: 휴식

디어든은 이 구성에서 전신 훈련 한 번을 하체 특화 훈련으로 바꿀 것을 추천한다. 예: 밴드 단측 운동, 사이드 런지, 점프, 백 스쿼트, 박스 스텝, 무거운 썰매 밀기 등.

러닝은 주 2~3회면 충분하며, 그중 한 번은 장거리 러닝이 좋다. “완주 예상 시간(예: 90분)만큼 러닝 훈련을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1km 트랙 인터벌 러닝도 효과가 뛰어납니다. 빠른 속도로 1km 달린 후 몇 분 휴식, 반복하세요.” 체력이 늘면 언덕 스프린트도 추가해 본다.

하이브리드 트레이닝은 대회용이 아니다. 결국엔 인생을 위한 피트니스다. “난 이 방식의 다재다능함과 성취감이 정말 좋아요.” 디어든은 말한다. “근력이냐 체력이냐 따질 필요 있나요? 버스 한 대 못 쫓아가고, 동네에서 자전거만 타도 무릎이 아프면 바벨 얼마나 드는 게 무슨 소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