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면 더 커지고, 놔두면 까맣게 변색한다. 팩으로는 일시적일 뿐, 진짜 해결책은 따로 있다.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매력적인 코 만드는 확실한 방법.
블랙헤드 원인은?

조금만 소홀해도 금세 딸기코가 된다. 코는 얼굴에서 맨 앞으로 튀어나온 부분이기도 하고 얼굴의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오죽하면 코만 깨끗해도 전체적인 이미지가 깔끔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을까? 이렇게 코는 중요한데 블랙헤드는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블랙헤드는 단순히 더러운 게 낀 게 아니라, 모공 속에 쌓인 피지(기름층)와 각질이 공기와 만나 검게 변한 여드름의 일종이다. 접착력이 강한 팩을 쓰거나 손으로 억지로 짜는 방식은 피지선을 과도하게 자극해 모공을 더 늘어나게 하고, 결국 더 많은 피지가 분비되는 악순환을 만든다. 핵심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피지를 녹여내는 것이다.
기름은 기름으로 녹인다
귀찮다고 바로 자고, 바쁘다고 씻지 않는다면 블랙헤드 농사를 짓는 거나 다름없다. 블랙헤드 관리의 가장 기초는 세안이다. 앞서 말했듯 블랙헤드는 기름으로 되어있다. BHA는 지용성이어서 모공 속에 직접 침투해 피지를 녹이고, AHA는 수용성으로 피부 표면의 죽은 각질을 제거한다. 이러한 성분이 함유된 클렌징 오일이 블랙헤드 제거에 좋다.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 의사에 따르면 손에 물기가 없는 상태로 클렌징 오일을 잔 뒤 코에 오일을 펴 바르고 약간의 시간을 두는 것이 포인트라고 한다. 모공으로 제거 성분이 침투할 시간을 주는 것이다. 이후 물 한 줌을 섞어 다시 코를 문질러 제거한 다음 클렌저로 2차 세안을 하면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 1~2회 사용이 적당하다.
코 만지지 않기

손은 무의식중에 이것저것 많이 만진다. 스마트폰은 기본이고 마우스 키보드 문고리 등 그렇다고 무언가 만질 때마다 손을 닦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오염된 손으로 코를 만지는 습관은 블랙헤드를 키운다.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블랙헤드를 건드리거나 짜면 세균이 피부로 옮겨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손의 압력이 모공을 더 늘어나게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여기에 베갯잇을 자주 갈지 않거나 핸드폰 화면을 얼굴에 가져다 대는 습관도 마찬가지로 세균 접촉을 높이는 행동이므로, 얼굴 주변 환경 전체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블랙헤드 예방의 기본이다.
선크림은 필수
블랙헤드가 검게 보이는 이유는 모공 속 피지가 공기 중 산소와 자외선에 노출되어 산화하기 때문이다. 차앤박피부과 송원근 의사에 따르면 자외선은 모공 주변의 콜라젠을 파괴해 모공확장의 원인이 되고 자연스럽게 블랙헤드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선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관리와 예방 모두 좋으니, 계절에 상관없이 일상적으로 사용하자. 단,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세안을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잔여 성분이 모공을 막아 블랙헤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중 세안하자.
식습관, 수면, 생활 습관 관리

블랙헤드는 외부 케어만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매운 음식,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흡연과 음주는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만들기 때문에 너무 자주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숙면, 스트레스 관리가 피지의 적정량을 유지하는 데 필수다.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피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블랙헤드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베갯잇과 수건처럼 얼굴이 매일 닿는 물건의 청결도 놓쳐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