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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드릴게요! 콜 포비아 직장인이 오히려 유능하다, 필연적 이유 5

2026.04.28.유해강

그림자가 있으면 빛이 있듯, 때론 어떤 약점으로 인해 나의 강점이 부각되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지나며 개인의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콜 포비아(전화 공포증)’ 증상도 그렇다.

콜 포비아, 어떻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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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만 오면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흐른다. 남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콜 포비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고치기 위한 전문 수업까지 열릴 정도니 말 다했다. 가수 아이유도 콜 포비아를 고백한 바 있다. 업무 상 통화가 잦은 사회인에게는 일견 치명적 단점으로 보이기도 하는 콜 포비아. 그러나 한편으로 콜 포비아를 겪는 이들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영역이 존재한다.

전화 능력=대화 능력? NO

콜 포비아를 유발하는 큰 요인은 대화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즉흥성과 비대면 소통의 익숙해진 생활 양식에 있다. 다시 말해 콜 포비아를 가진 사람들이 그저 소심하거나 대화·지적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들에게는, 특정 소통 방식에서 발휘되는 뚜렷한 장점이 있다.

텍스트 기반 소통에 강해

콜 포비아가 있는 사람은 전화보다 문자, 카톡, 이메일 등 서면 기반 소통을 선호한다. 이는 다양한 정보를 논리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능력을 요하기에 업무의 명확성을 높이는 것과도 상통한다. 특히 전하고자 하는 바를 글로 표현하는 능력은 보고서·기획안·회의록 작성 등 일상적인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회의나 발표 성과 높아

이들이 통화에 앞서 말할 내용을 미리 정리해두는 습관은, 즉흥적인 대처보다 사전 준비와 시나리오 구상이 중요한 업무에서 빛을 발한다. 회의나 발표 준비가 가장 대표적인 예시다.

실수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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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포비아를 가진 사람이 전화를 꺼리는 이유는, 자신이 말실수했을 때 상대방이 부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이런 사람은 대화할 때 단어 하나, 표현 하나도 매우 신중하게 고르며 실수를 줄이려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다. 이는 정확성을 요구하는 타 업무를 처리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 깊어

나를 알아 남을 안다. 갑작스러운 전화가 상대방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예민하게 인지한다. 이들은 전화를 걸기에 앞서 “잠깐 통화 괜찮습니까”라는 식의 문자를 먼저 보내 상대방이 일정을 조율하고 소통 내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통화에 대한 긴장도와 집중도가 높으므로 경청하는 습관이 자리잡혀 있다. 상대는 자신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기억하는 이에게 깊은 신뢰감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