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들의 계절이 왔다. 만천하에 당당히 발톱을 내보일 자신 있는가? 또, 알고 있었는가? 너무 일상적인 행위라 큰 고민 없이 해왔을 손발톱 깎기에 의외로 ‘정석’이 있다는 사실을. 그 6가지 비법을 공유한다.
샤워 직후가 자르기 좋다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손톱, 그리고 특히 발톱은 샤워나 목욕을 한 직후에 자르면 편하다. 깎이기도 부드럽게 잘 깎일뿐더러, ‘딱딱’ 소리를 내며 여기저기로 튀어 나가지 않는다. 손발톱이 물기를 흡수해 부드러워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건조한 상태에서 손발톱을 자르면 끝이 들뜨거나 층이 갈라질 수 있다.
너무 짧지 않게
단정한 손톱의 상징은 살이 보일 정도로 바짝 잘라 깎는 것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건강에는 그리 좋지 않은 습관이다. 손톱은 손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발톱은 걸을 때 발가락 끝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킨다. 너무 바짝 깎으면 내부 조직이 노출돼 통증이나 감염을 유발한다. 손발톱 끝부분의 하얀 테두리를 약 1~2mm는 남기는 것이 안전하다.
손톱은 둥글게 깎기
손톱은 자연스럽게. 손가락 끝의 모양을 따라 완만하게 둥근 형태 또는 타원형으로 다듬으면 된다. 혹은 반듯한 일자로 자른 뒤 네일 파일로 모서리만 살짝 부드럽게 다듬어줘도 된다. 미국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손톱 끝이 너무 각지면 옷이나 물건에 걸려 뜯어질 수 있다.
내성 발톱 안 되려면 ‘이렇게’

발톱은 반드시 일자로 곧게 잘라야 한다. 왜? 족부 전문의인 유태욱 원장에 따르면, 발톱은 양 끝은 원래 살에 살짝 파묻혀 자라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발톱 양옆을 둥글게 파내듯 깎으면 그 자리에 살이 차오르게 된다. 이후 발톱이 자라는 과정에서 피부를 파고드는 내성 발톱으로 자랄 수 있다는 것. 발톱은 끝이 약간 보일 길이에 수평으로 자르고, 모서리만 살짝 다듬는 것이 좋다.
큐티클 잘라내지 않기
손발톱의 큐티클은 얼핏 ‘덜 정돈된’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전문의에 따르면, 이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는 천연 보호막이다. 억지로 제거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어 인위적으로 잘라내거나 밀지 않는 것이 좋다. 정 거슬린다면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부드럽게 관리할 것을 추천. 큐티클 전용 오일이나 바셀린 등을 사용해도 괜찮다.
손발톱 깎이는 매달 소독하기
손발톱 깎이는 겉보기엔 쉬이 더러워지지 않아 사용 후 그냥 보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손발톱을 깎는 과정에서 날에 묻어나는 각질과 피지는, 세균과 곰팡이가 가장 좋아하는 영양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물로 대충 씻어내면 오히려 녹만 슬 수 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매달 손발톱 깎이를 70~90% 이소프로필 알콜이 들어 있는 그릇에 담갔다가 솔로 문질러 닦을 것을 권한다. 이후 도구를 뜨거운 물로 헹궈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완전히 말린 후 보관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