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부부 사이였던 2016년, 브래드 피트가 비행기 안에서 자녀의 목을 조르고 때렸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이 진흙탕 싸움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와이너리 매각 관련 소송을 진행하던 중. 또 다른 증언이 더해지며 법정 다툼은 파국으로 치닫는 중이다. 와이너리 매각 사건을 요약하면 안젤리나 졸리가 브래드 피트 몰래 프랑스 와이너리인 ‘샤토 미라발’ 지분 절반을 매각하며 불거졌다. 사업을 시작할 때 상대방의 동의 없이는 와이너리 지분을 팔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안젤리나 졸리가 이를 어겼다며 피트가 소송을 제기한 것. 최근 안젤리나 졸리가 법정에 관련 서류를 제출하며 2016년에 피트가 졸리와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내용을 문서로 제출했다.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한 내용이 공개됐고 언론은 난리가 났다. 졸리 측이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자녀들과 휴가를 보내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심하게 다퉜다. 피트가 졸리에게 자녀들을 ‘지나치게 존중한다'(too deferential)고 비난했고 화장실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피트는 화를 내며 졸리의 머리, 어깨를 잡고 흔들었고 욕실 벽으로 밀쳤다. 자녀 중 한 명이 졸리를 옹호하자 피트가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졸리는 이를 막기 위해 피트를 붙잡았다. 피트는 졸리는 팽개쳤다. 이 과정에서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피트는 다른 아이 중 한 명의 목을 졸랐고 또 다른 아이의 얼굴을 때렸다. 모두 겁을 먹었고 많은 사람이 울고 있었다”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이 내용은 지난 8월 언론이 졸리의 진술을 담은 FBI(미국 연방수사국) 수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보도한 것보다 더 구체적이다. 피트의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 그녀는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근거 없는 주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피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하지만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다 연인으로 발전했다. 둘은 10년 가까이 동거하다 2014년 결혼했다. 그리고 결혼 3년째인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송 3년 만인 2019년 완전히 갈라섰고 재산 분할과 자녀들의 양육권을 놓고 계속 소송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