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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삭제된 45분이 있다

2023.04.14박한빛누리

타노스에 관한 내용이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2018년에 나온 영화다. 타노스가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없애기 위해 인피니티 스톤 6개를 모으는 과정이 담겼다. 여기서 45분 분량이 삭제됐다니. 거의 드라마 한편 분량이 사라진 셈이다. 이 이야기는 마블 타노스의 공동 창작자인 짐 스털린과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그렇다면 삭제된 45분은 대체 어떤 내용일까? 짐 스털린은 “영화 개봉 한 달을 앞두고 조 루소 감독으로부터 타노스 관련 45분 분량이 삭제됐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했다. 편집된 부분은 타노스가 잔다르 행성을 파괴하고 첫 번째 인피니트 스톤인 파워 스톤을 얻는 과정이었다고. 우리가 극장에서 본 최종 편집본에서는 이미 타노스가 파워 스톤을 얻은 후부터 이야기가 전개됐다. 편집된 내용은 토르가 “타노스는 이미 지난주에 잔다르 행성을 초토화해 파워 스톤을 얻었다”는 짧은 대사 한 줄로 대체되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내용을 삭제한 걸까? 짐 스털린은 마블이 <인피니티 워>가 긴 러닝타임으로 만들어지는 걸 원치 않았고 CG 처리 비용 때문에 해당 내용을 폐기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그렇다면 혹시 감독판이나 DVD에서 이 내용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건 꼭 보고 싶다. 음, 차라리 작년에 산 주식이 오르는 걸 기다리는 게 더 나으려나.

에디터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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