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생각들.
말이 통했으면 좋겠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 본의 아니게 그들의 아픔을 몰라줄 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반려동물과 말만 통했더라도, 정 안 되면 지금의 건강 상태만이라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반려동물과 실컷 놀다가 문득 ‘나랑 살아서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런 대답 없이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는 반려동물을 보며 그저 웃어넘길 수밖에 없다.
우리 반려동물도 재능이 있을까
종종 TV 속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는 믿어지지 않는 지능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치켜세우면서 ‘혹시 우리 강아지도?’, ‘혹시 우리 고양이도?’라는 식의 기대를 품곤 한다. 물론 TV에 출연하는 동물들처럼 똑똑하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 반려동물만의 사랑스러움은 그 어느 동물도 따라올 수 없음에 위안을 삼는다.
재난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여기겠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특히 홍수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일어나면 반려동물을 대피소에 데려갈 수 있을까? 불행히도 국가재난정보센터에 따르면 봉사용 동물을 제외, 반려동물에 대한 대피요령은 아직 한국에는 것으로 확인된다. 갈수록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재난 발생 시 동물 대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이유로 오해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끔 반려견이 사람을 물어 상해를 입혔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괜히 눈치가 보인다. 단 한 번도 사람을 물거나 다치게 한 적이 없지만, 혹시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수 있다고 생각해 산책 중에도 사람이 지나가면 줄을 더 짧게 잡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견주들이 부정적인 사례로 이 세상 모든 강아지를 나쁜 개라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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