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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대작 ‘무빙’이 디즈니+ 살렸다

2023.08.17박한빛누리

공개 직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무빙>이 시청자 마음을 무빙했다. 볼 게 넘쳐나는 탓에 무얼 봐야 할지 망설여지는 요즘, 딱 한 작품을 봐야 한다면 단연 <무빙>이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한다. <무빙>은 재미있다고. <무빙>은 공개 직후부터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5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6일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심지어 전편 동시 공개가 아닌, 첫 주에 7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뒤, 매주 두 편씩 순차 공개되는 방식이지만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화제성도 뜨겁다. K-콘텐트 경쟁력 분석 전문 플랫폼 펀덱스에 따르면 <무빙>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8월 2주 차 1위에 올랐다. 새롭게 시작한 다른 드라마들도 있지만 <무빙>의 독주였다. 500억 원이 넘는 제작비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류승범,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등의 연기력도 한몫했다. 특히 신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배우 이정하는 SNS 팔로워가 200만 명이 넘었다. 극중 배역인 ‘봉석’으로 부르는 팬들도 많다. <무빙>은 총 20부작이다. 이 관심도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다. 등장인물이 많고 서사가 얽혀있지만 그걸 풀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디즈니+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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