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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후속작은 하나회 해체?

2024.01.17박한빛누리

‘서울의 봄’ 제작사가 후속작으로 엄청난 걸 준비 중이다.

영화 <서울의 봄>이 전국 누적 13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 후속작에 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맥스무비>에서 공개한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인터뷰에 따르면 “1993년 2월 취임한 김영삼 대통령이 직후 군 사조직 ‘하나회’를 어떻게 전격적으로 해체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영화화한다”는 내용이 있다. 눈이 번쩍 뜨일 이야기다. 안 그래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후속작으로 ‘하나회’에 대한 이야기를 다뤄주길 바라는 요청이 뜨거웠다. ‘하나회’는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한 군 사조직이다. 육사 11기생인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과 노태우 9사단장 등이 이끈 ‘하나회’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비호 아래 권력을 키워갔다. 이들은 <서울의 봄>의 소재가 된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시작으로 이듬해 전두환의 11대 대통령 취임, 노태우 후보를 1987년 13대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등 권력을 장악해 갔다. 하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모든 게 바뀌었다. 그가 이끄는 문민정부는 본격적으로 군 수뇌부 경질 인사를 통해 ‘하나회’ 해체에 나섰다. 차기작 <YS프로젝트>는 김영삼 정부 당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담는다. 아직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 있다. <서울의 봄> 초고를 쓴 홍인표 작가가 제작사와 여러 의견을 나누면서 각본 작업에 돌입했다고 한다. 그리고 <장진호 전투>(가제)도 준비 중이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던 중 중공군 제9병단 예하 7개 사단과 충돌해 2주간 전개한 철수 작전을 다룰 시리즈물이다. 20세기 미국과 중국의 첫 무력 격돌이자 마지막 전투다. 미국에서도 영화화된 적이 있고 중국에서도 지난 2021년 <장진호>(감독 천카이거, 서극)가 개봉해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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