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김선호가 복귀한다.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그의 손을 잡았다.
배우 김선호가 인천공항에서 포착됐다. 박훈정 감독의 영화 <슬픈 열대> 태국 촬영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아직은 팬들과 플래시 세례가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전 여자친구와의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김선호는 사과했고 전 여자친구도 폭로글을 삭제했으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결국 김선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과 촬영을 준비 중이던 영화 <도그데이즈>에서 하차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6개월이 흘렀다.
동굴로 들어간 김선호에게 손을 내민 건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다. 차기작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 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슬픈 열대>는 ‘논란 이후 복귀작’이라는 수식어를 제외하더라도 꽤나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줄곧 드라마에 출연했던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며 마니아층이 두꺼운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 이 작품으로 김선호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을까? 태국 촬영이 끝났을 뿐, 아직 <슬픈 열대> 한국 촬영은 제법 남아 있다. 촬영 현장에서 포착된 김선호는 아직 조심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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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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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